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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삶의 철학

by 🎶(ノ◕ヮ◕)ノ*:・゚✧💋 2023. 2. 1.

한국 에세이/ 손웅정

삶의 철학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평생에 걸쳐 책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컸다고 말하는 손웅정 감독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손웅정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은 우리 삶의 또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전 축구선수 손웅정

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 축구 지도자.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축구를 하기 위해 중학생 시절 홀로 춘천으로 이주했다. 춘천고등학교 졸업 후 명지대학교에 입학했으나 그해 상무에 입단해 3년간 상무불사조 소속으로 뛰었다. 이후 현대호랑이(현 울산현대), 일화천마(현 성남 FC)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일화천마의 창단 첫 승,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86년, 87년 국가대표 B팀으로 선발되는 등 활발한 경기력을 보이던 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990년 이른 은퇴를 했다.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일용직, 막노동 일을 찾아 하면서도 축구만 생각한 그는 자신의 부끄러운 실력을 반추하며 '기본기'의 중요성에 집중했다.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기와 인성이라 보며, 꾸준하고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강조해 왔다. 그 생각을 바탕으로 두 아들의 축구를 직접 지도했고, 유소년 축구 교육 센터 '손축구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독서와 운동,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며, 축구선수 아들 케어에 매진하고 있다.

책 리뷰

사실 손웅정을 알기 전, 손흥민을 먼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책의 서두는 가족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손흥민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책 속에는 손흥민이 승승장구하던 시기, 갑자기 고메스의 발목 부상 사고로 인해 힘들어했던 당시 가족들의 심경, 번리전 인생골을 넣었을 때의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손웅정의 마음이 있다. 사람들이 가장 환호하는 순간이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건 정말 손흥민의 가족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이런 속 깊은 그날의 이야기와 나의 추억을 맞대는 순간 당시의 기억에 더욱 진하고 깊은 향을 더해주었다. 이렇듯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굴곡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그는 '기본'의 가치를 책 속에서 강조하고 있다. 손웅정은 인생에서 기본이 중요하다는 자신의 신념을 설명하기 위해 축구라는 매개를 사용한다. 기본이 부상을 방지하며, 기본이 슬럼프의 늪에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인생에도 부상이 있고 인생에도 슬럼프의 늪이 있다. 우리에게 손웅정이란 사람은 늘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손흥민의 곁을 따라다니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해 주고 축구를 경험했던 선수출신으로서 축구선수 아들을 키워낸 아주 강단 있는 사람! 이 모습은 단지 해수면 위로 살짝 삐져나와있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빙산도 그러하듯 손웅정의 내면 보이지 않는 곳에는 그것을 받치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고 어떻게 쓴 맛을 봐왔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손흥민 선수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그리고 인생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또한 이겨내신 분들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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